어릴 적 해태 타이거즈 팬이었다. 물론 TV 속에서만 해태를 응원했던 온라인 팬. 그리고 한화에 입사해서 처음으로 회사에서 나눠 준 한화 야구 경기를 직관한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잠잠했던 나의 야구 관람 세포를 큰 아이 고사미가 깨웠다.
어릴 적부턴 친한 친구가 LG 엘린이어서 그 친구 덕분에 프로야구에 입문한 고사미. 아마 초2 때부터 줄곧 LG팬이 되었다. 덕분에 나도 LG그룹사에 취업하고팠던 마음을 담아 LG트윈스에 입덕하게 되었다.
형 따라 둘째도 자동으로 LG팬이다. 형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야구를 좋아하는 편이다. 한동안 야구경기를 관람 안 하더니 몇 주 전 다시 내가 표를 끊고 야구경기를 직관한 후에 다시 야구장 가는 걸 좋아하는 둘째다.
중1 여름방학식 있던 어제 19일 잠실 더비 엘지와 두산 경기를 예매했다. 표 예매 오픈 시간 20여분 뒤에 사이트 들어가니 거의 다 0 좌석이고 외야그린석만 남았었다. 우리 귀요미랑 야구장 데이트 하려고 2장 구매완료. 드디어 19일 방학식 날이 되어 잠실 야구장에 다녀왔다.
G6000과 G6100 광역버스가 잠실환승센터까지 가니 잠실종합운동장 가는 게 편해졌다. 뚜벅이들에게도 좋은 소식이라 잠실 나들이 이제 힘들지 않다.
2대 5 지고 있다가 6대 5로 역전하면서 LG 신바람이 불었다. 그런데 5회 말 오지환 타석 때 외야그린석에서 우산을 편 아저씨가 경기장에 침입했다. 마침 간식을 먹고 있던 찰나라 사진은 딱히 안 찍고 지켜만 봤는데 눈살이 찌푸려졌다.
웃고 넘어갈 일이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그래도 성인이잖아. 아이들과 함께 찾는 경기장에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고요. 처음 시작을 그냥 넘어가면 모방 행위 많이 일어날 게 불 보듯 뻔하기에 이 취객 아저씨는 꼭 법적 조치 있었으면 좋겠다. 진짜 날도 더운데 웃음을 준 게 아니라 짜증 한 바가지 줬으. 만천하에 얼굴 공개되었으니 지난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시길 부디!!
암튼 날이 무더웠음에도 불구하고 LG응원가 원 없이 부르고 재미나게 직관했으며 막강 두산을 16대 7로 대승을 거둬서 너무 좋았다. 매번 두산경기에서 지는 경기만 봤던 터라 둘째랑 조금 불안 불안해하며 봤는데 이렇게 팬서비스 확실히 해준 LG트윈스 선수 너무 고맙습니다. 담에 또 직관 갈게요^^ 사랑해요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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