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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을 늘려주는 다양한 관용표현 - 소와 관련된 표현

심플리라이프 2022. 7. 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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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오랜 옛날부터 인간들과 함께한 동물이다. 특히 농사를 짓는 곳에서 소는 매우 귀한 취급을 받았다. 함께 받을 갈고, 무거운 짐을 나르기도 했기 때문이다. 소는 힘든 일을 할 때 느릿느릿 움직이지만, 묵묵하고 성실하며 고집스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소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봤기 때문인지, 우리말 표현에는 소의 특징을 잘 드러낸 표현들이 자주 등장한다.

 

 소와 관련된 표현

 

◈ 소고집

소는 매우 순하지만 한번 마음이 가면 절대로 꺾지 않는 강한 고집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소처럼 몹시 센 고집이 있는 사람'을 가리켜 소고집이라고 표현한다. 비슷한 말로는 황소고집,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 위해 심한 억지를 부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옹고집이라는 말도 있다.

예) 어머니는 소고집인 아들의 생각을 꺾지못하고 결국 허락하고 말았다.
아주 고집이 센 사람

 

◈ 소뿔도 단김에 빼라

'무슨 일이든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시작하라'는 뜻이다. 지금으로서는 잔인한 말이지만, 옛날 사람들은 소를 잘 다루기 위해 날카로운 뿔을 뽑아 버렸다. 하지만 그냥 뿔을 뽑으면 사람도 소도 모두 힘들고 괴롭기 때문에 어린 송아지가 뿔이 날 때 열을 가한 뒤 한 번에 뽑았다고 한다. 이때 열이 식으면 뿔을 뽑기 어려우므로 단숨에 뽑아야 했다. 이처럼 이 속담은 미루지 말고 눈앞에 기회가 왔을 때 바로 잡아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예)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방청소를 시작하자!
→ 마음먹은 김에 바로 시작하랬다고

 

◈ 소 닭 보듯

소와 닭은 오랜 시간 동안 농가에서 함께 살아왔다. 하지만 소는 여물을 씹고 닭은 곡식이나 벌레를 주워 먹기 때문에 서로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이렇게 '상대가 하는 일에 관심이 없을 때'를 가리켜 소 닭 보듯이 한다고 말한다.

예) 아무 이유 없이 시비를 거는 사람들은 소 닭보듯이 생각하고 무시해.
→ 무관심하게

 

* 출처 :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어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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