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다양한 관용 표현 - 똥과 관련된 표현 알아보기

심플리라이프 2022. 6. 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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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은 더러운 것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살아있는 모든 생물은 자연스럽게 배설 활동을 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와 매우 친숙한 낱말이다. 그래서 우리말 표현 속에서도 '똥'이 자주 등장한다.

※ 출처 :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어휘편> 참고

 

똥과 관련된 표현

 

■ 똥 누러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

화장실이 매우 급할 때는 "아무리 더러워도 좋으니 화장실만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볼일을 보고 난 뒤 마음이 편해지고 나면, 더 이상 화장실이 반갑지 않으면서 더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처럼 '자기 일이 급할 때는 매우 찾다가 일이 무사히 끝나고 나면 모른 체하고 지날 때'를 가리켜 이렇게 말한다.

 

예) 동생이 인형을 무척 가지고 싶어 해서 사주었더니, 정작 받고 나니까 인형이 별로 예쁘지 않다고 말했어. 정말 똥 누러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는 말이 맞구나.
→ 원할 때는 간절하게 찾다가 그것을 얻고 나니 태도가 달라진다.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곡식을 먹기 좋게 벗겨낸 뒤 남은 껍질을 가리켜 '겨'라고 한다. 겨는 주로 동물의 먹이나 비료로 쓰인다. 겨를 뿌려 놓은 곳을 뒹굴고 난 개의 털에는 겨가 잔뜩 묻어 매우 지저분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겨가 묻었다고 해도 똥밭을 구른 개보다 더러울 리가 없는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에게 더럽다고 말하는 모습은 마치 '자신의 큰 단점은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작은 단점을 보고 나무라는 것'과 같다.

 

예) 저 사람은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고 다니면서 정작 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지 않은 아이에게 화를 내다니,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것 같구나.
 자신의 큰 잘못은 모르고 남의 작은 잘못을 지적하는

 

■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길거리에 똥이 버려져 있다면 사람들은 그 근처를 밟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똥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럽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쁜 사람을 피하는 것은 그 사람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상대할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예) 그 아이는 원래 말끝마다 욕을 하니까 그냥 무시해. 똥이 무서워서 피하니? 더러워서 피하지.
→ 상대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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