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생각들을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오늘은 서이초 교사 49재, 공교육 멈춤의 날이라고 한다. 계속되는 교사들의 생 마감 이야기에 참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3일 용인에서 60대 체육교사가 또 생을 마감하셨다 ㅠㅠ

수업 시간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들끼리 공놀이하다 한쪽 아이가 심하게 다쳤다고 한다. 그래 이해해. 내 아이가 심하게 다쳤으면 속상하다는 것을.. 그런데 말이야 그게 선생님이 자리를 안 비웠다고 해서 그런 일이 안 일어났겠냐고요.

놀이터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어디에서든 아이들끼리 놀다 보면 사건 사고 일어나기 마련이다. 근데 그걸 죄다 선생님이 자리 비운 탓으로 돌려버리면 도대체 체육시간이 존재하겠냐고요.. 아이들 모두 책상에 앉아 그냥 수업만 들어야 하는 일이 생기지 않겠냐고요.

실험하다 사고 날까 봐 누가 과학실험을 하겠으며 만들기 수업은 가위로 자르다 사고날까봐 또 어찌하겠으며 수학여행이며 기타 수련활동은 어찌 불안해서 보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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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부모들이겠지만 진심 홈스쿨하세요. 괜히 대다수의 선량한 아이들 피해 주지 말고 부디 그렇게 귀하고 귀한 자제분은 집에서 홈스쿨시키란 말입니다... 정말 일부 학생, 일부 학부모들 때문에 다수의 반 아이들이 피해 보는 일이 많은데 왜 유독 자기 아이만을 생각하는지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사실 정말 교사랑 어울리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는 분도 있긴 하다. 하지만 그런 교사도 정말 일부란 걸 안다. 아이들의 인권도 중하다면 선생님들의 교권도 중하다는 것을 정부, 교육부는 좀 직시하길 바라며 더불어 교장, 교감 선생님들도 내 편인 교사들을 존중하고 더 아껴주셨으면 참말 좋겠네.

내 아이의 엄마 아빠처럼 선생님들의 엄마 아빠는 교장, 교감 선생님 아니겠냐고요~ 무슨 일 생기면 쉬쉬거리지 말고 적극 나서서 조치를 취해주시오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