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표정, 지각을 나타내는 말

EBS 국어 어휘 시리즈인 '어휘가 독해다'를 공부하는 둘째의 문제집을 펼쳐보니 어휘 공부하기 딱이더라. 어휘공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느낌, 표정, 지각을 나타내는 말

▶ 감칠맛

: 음식이 입에 당기는 맛

예) 요리에 간장을 더 넣었더니 감칠맛이 나는구나.

 

맛에는 사탕의 '단맛', ' 소금의 '짠맛', 한약의 '쓴맛', 레몬의 '신맛', 고추의 '매운맛' 그리고 자꾸만 당기는 '감칠맛' 이 있다. '감칠맛'에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감칠맛 나는 이야기'라는 표현도 있다.

 

▶ 악취

: 사람들이 싫어하는 불쾌한 냄새, 거슬리게 나쁜 냄새

예) 사람들이 공중 화장실을 함부로 이용하는 바람에 악취가 매우 심했다.

 

제대로 칭지 않은 화장실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는 악취다. 하지만 깨끗하게 빨아 말린 옷에서는 '향취' 또는 '향기'가 난다.

 

▶ 매캐하다

: 연기나 곰팡이 등의 냄새가 코를 찌르는 듯이 맵다.

예) 쓰레기를 태우는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우리의 신체 기관으로 느낄 수 있는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를 '감각어'라고 한다. 매운맛이나 독한 냄새로 콧속이나 혀끝이 알알한 느낌을 '알싸하다'라고 한다.

 

▶ 음미하다

: 즐기며 맛보다, 깊이 새기거나 감상하다.

예) 나는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식혜의 맛을 천천히 음미했다.

 

'음미'한다는 것은 '향기'나 '맛'과 같이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시의 구절을 음미한다.'와 같이 인상적인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 미간

: '양미간'의 줄임말로 두 눈썹의 사이.

예) 그는 못마땅한 듯 미간을 자주 찡그렸다.

 

'신체'와 관련된 표현을 더 알아보자. '아킬레스건'이라는 말 들어 보았을 것이다. '발꿈치뼈에 붙어 있는 굵고 강한 힘줄'이다. 비유적으로 '치명적 약점'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 눈시울

: 속눈썹이 난 곳.

예) 영화 보는 내내 눈시울이 축축해지더라.

 

'눈시울'은 슬픈 감정을 표현할 때 많이 사용되는 낱말이다. '눈시울을 붉히다.', '눈시울을 적시다.','눈시울이 뜨거워지다.',는 모두 눈물이 맺힐 때 사용하는 말이다.

 

 

▶ 낯빛

: 얼굴의 빛깔.

예) 지수는 무슨 일이 있는지 아침부터 낯빛이 어두워 보인다.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표현하는 말로 '얼굴빛' 또는 '안색'이라는 말과 비슷하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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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척

: 사람이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소리나 낌새.

예) 선생님께서 기침으로 인기척을 내며 교실로 들어오셨다.

 

'기척'은 누가 있는 줄을 짐작하여 알 만한 소리나 기색을 의미하는 말이다. 주로 헛기침, 발걸음 등의 소리를 낼 때, 이를 '인기척을 내다.'라고 한다.

 

▶ 망각

: 어떤 사실이나 내용을 잊어버림.

예)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안 좋은 기억을 잊고 잘 살 수 있다.

 

망각의 반대말은 '기억'이다. 우리가 공부한 내용을 망각하지 않고 잘 기억하기 위해서 주의를 집중하고 외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선호하다

: 여러 가운데서 어떤 것을 특별히 더 좋아하다.

예) 나는 실내 활동보다는 야외 활동을 더 선호한다.

 

'선호하다'의 '호(好)'는 '좋아하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한자가 쓰이는 말로는 즐기고 좋아하는 음식을 가리키는 '기호 식품', 대상에 대하여 느끼는 좋은 감정이라는 의미인 '호감'이 있다.